BS한양은 올해 인천, 부산 등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거점지역에 '수자인' 약 70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 평택, 안양 등 수도권에 80% 넘는 물량을 공급한다. 시기는 모두 하반기로 예정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당길 수도 있다. 올해 공급단지는 총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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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은 올해 하반기 전국 주요거점지역 9곳에 6887가구(공동시공 포함)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공급물량은 5204가구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6개 단지, 5661가구를 공급하며, 부산에 2개, 대전에 1개 단지를 분양한다. 수도권 공급물량이 전체의 82.2%에 달한다.
가장 먼저 내놓을 곳은 대전 중구 문화동 47 일원에 들어설 대전 중구 문화공원특례사업이 될 전망이다. 대지면적 3만400㎡ 부지에 최고 16층, 11개동, 아파트 50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한다. 시행은 KB부동산신탁이 맡았다.
이어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1구역 도시개발사업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부지 등 공업지대를 주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용현동 일부 토지 소유자 간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이 멈춰있다가 작년 인천시 등의 중재로 사업이 재개됐다.
인하대 인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604-7 일대로 공동주택 1199가구, 주상복합·공공청사·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240가구는 임대로 공급한다. 용현·학익 2-2블록 총 사업면적은 12만8185㎡, 이 중 1구역은 9만7932㎡ 규모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거제동에 390가구, 연산동에 327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129-5 일원 한양프라자를 재개발해 주상복합으로 새로 짓는다. 총 390가구 중 3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580-4 일원에서는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한다. 최고 36층 5개동, 327가구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다. 1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익성 높은 도시개발, 패키지 사업 등 추진
김포에서는 사우동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1·B2블록에 공동주택 1640가루를 공급한다. B1블록에 641가구, B2블록에는 999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입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1번출구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진행하는 풍무역세권개발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86-2 일대 87만3763㎡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공동주택 블록에 6937가구가 들어서며, 광장, 공원을 비롯해 초·중학교와 대학교, 대학병원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당초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사업에 참여했으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가면서 BS산업과 BS한양이 태영건설 부지를 매입해 사업에 참여했다. 공동시공 부지의 태영건설 지분은 대우건설, 호반건설이 나눠 가졌다. B3블록은 대우건설, B4·B5블록은 호반건설이 짓는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ABC-14블록 분양이 예정됐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용지와 민간분양 아파트 용지를 묶어 파는 것이다. 건설사는 토지비에서 건설비를 뺀 차액만 내고 용지를 사 민간아파트를 지어 팔고, 그 수익으로 공공주택을 건설해 제공한다.
한양은 51%의 지분을 갖고 제일건설(34%), 대보건설(1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P-2구역 사업을 따냈다. 총 대지면적 약 16만5715㎡에 4개블록, 243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BS한양은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고덕동 일원 ABC-14블록에 6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과 안양에는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천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은 두산건설과 함께 총 1299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522가구다. 두산건설이 지분 60%, BS한양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841-5 일원에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853가구를 공급하며, 4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시공을 맡았으며, 한양 지분은 40%다.
BS한양 관계자는 "올해 공급물량 대부분이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위치해 있다"며 "향상된 상품성과 우수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공급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