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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부심' GS건설 올해도 1.6만가구 선뵌다는데…

  • 2025.02.24(월) 13:59

[2025 분양보따리]
주요 단지 대부분 상반기 공급…6840가구
작년 지방 미분양 부담…하반기 계획 불투명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GS건설이 올해 전국에 총 1만6000여가구 '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실적인 1만6445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목표로만 따지면 전년 대비 15%가량 줄인 것이다.

지난해 당초 계획이 1만9000가구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택사업 실적도 목표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040가구 규모 광명12구역 재개발이 지난해에서 올해로 일정이 밀렸다. 

GS건설 2025년 주요단지 공급 계획/그래픽=비즈워치

GS건설은 올해 아파트 1만6000여가구를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일반분양 물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분양을 계획한 단지 목록도 절반가량인 약 8000가구분만 공개했다. 단지별 가구수는 10가구 단위로 개략적으로 내놨다. 분양 불확실성이 그만큼 커서라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처럼 올해 주택사업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예상되는 주요 공급단지 외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향후 일정들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설사는 하반기 이후로 잡힌 물량 대부분은 사업장이나 공급규모 등을 특정하지 않았다.

공개한 단지 가운데 서울 물량은 1000가구 미만이다. 작년 지방 분양 일부에 미분양이 남은 것이 향후 사업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상반기 6840가구…재건축·재개발 절반

GS건설이 올해 선보이겠다고 밝힌 주요 단지는 대부분 상반기 물량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4730가구, 도시개발사업(외주사업)은 2860가구다. 주요 사업계획단지로 공개한 총 7590가구 가운데, 90%(6840가구)가 상반기다.

올해 첫 분양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9-1 일대 '자이 더 캐럿 141(가칭)'이 될 전망이다. 63가구의 역삼 은하수아파트와 인근 빌라 및 상가를 함께 재건축하는 단지다. 수인분당선 한티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구인 만큼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청약절차에 들어간다. 

이어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대에 들어서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2개 블록을 분양한다. 1분기 중 아산 동산리 A2블록(1230가구)이, 2분기에 A3블록(1630가구)이 분양한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A1블록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포함하면 총 3657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1순위 청약(특별공급 제외) 결과 평균 20.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다. 

2분기 들어서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굵직한 단지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광명뉴타운에서는 광명12R 재개발로 20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가운데서 대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광명시 철산동 472-267 일대 철산역 역세권(철산산업지구)을 낀 입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경기 안양에서는 만안구 안양8동 398-32 일원 안양상록지구재개발(안양 상록)을 통해 2분기 중 1710가구를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 6구역 재개발사업 분양을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총가구수 1499가구 중 750가구가 GS건설 몫이다. 한남·성수 등에 이어 서울 내 재개발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분양 불확실성 커지는데…지방·경기 물량 다수 

GS건설 작년 분양 아파트/자료=자이 홈페이지

올해 예정단지 가운데 지방과 경기권 물량이 많은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지난해 공급된 물량 중 지방에서 분양한 물량 다수가 아직 분양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아산탕정자이퍼스트시티를 비롯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11월), 부천아테라자이(9월), 순천그랜드파크자이(6월), 이천자이 더 레브(5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문화자이SKVIEW(4월),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4월)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분양은 문제없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아직 분양 이후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단지에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수한 시공능력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최고의 주택을 공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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