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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앞세운 삼성, 브랜드 강조한 현대…한남4 '올인'

  • 2025.01.10(금) 16:56

삼성물산 "내진 특등급, 층간소음 1등급"
현대건설 "더블 스카이 브리지로 차별화"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 최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수주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한남4구역 수주 이후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까지 꿰찬다는 계획이다. 두 건설사가 한남4구역 수주에 사활을 건 이유다. ▷관련기사 : 삼성 '나선형 특허' vs 현대 '건축계 노벨상'…한남4 맞대결(2024년 11월19일)

테라스 정원 하우스에서 바라본 한강 조망(위), 한남4구역 조감도./자료=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물산 "앞선 기술 총동원"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랜드마크 단지에 맞춘 기술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10일 밝혔다. 내진특등급 설계와 층간소음 1등급 기술 적용 등이다.

한강 조망 극대화·테라스 하우스 등 조합원 맞춤형 특화 평면도 설계했다. 테라스 정원 하우스와 12개의 창으로 이뤄진 더블 테라스 하우스, 3개 층으로 구성된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등의 다양한 형태의 테라스형 평면을 한남4구역 조합에 제안했다.

또 2면 개방형(339가구)과 3면 개방형(781가구)을 통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삼성물산의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퍼니처월(Furniture Wall)을 설치한 가변형 주택형도 구성한다.

삼성물산은 대형 평형으로 분류하는 전용면적 107㎡의 조합 가구수를 784가구로 설계했다. 조합 설계 원안인 701가구보다 83가구를 늘렸다. 삼성물산 측은 "한남4구역을 한강변 일대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 만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이어갈 것"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한남4구역에도 적용해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에서 한남4구역에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을 결정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적용을 위해서는 입지와 상품성을 포함한 주거 경험 전 부문에서 하이엔드 상품 가치를 충족해야 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사업 △서비스 △시공품질 △A/S 및 고객관리 △분양 등 사업 전 과정에 이르는 7가지 조건도 만족해야 한다.

디에이치는 입주민들에게 '조금 나은'이 아닌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통해 단순한 고급화가 아닌 주거 경험 전체에 상향된 새 기준을 제시하고 독보적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디에이치' 기준에 맞춰 한남4구역에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 철학을 반영한 더블 스카이 브리지(2중 공중교량)를 도입했다. 또 조합원 전 세대가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압구정 등 주요 사업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만큼 브랜드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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