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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앞둔 '디어유 버블', "성장 판도 완전히 바뀐다"

  • 2025.02.20(목) 10:13

디어유, 중국 텐센트와 파스너십…3~4월 서비스
SK증권 "중국 최대 플랫폼 협업으로 실적 뛸 것"
신한투자 :한한령 해제시 확실한 혜택 볼 것"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인 코스닥기업 '디어유'가 이르면 내달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의 호평을 받았다. SK증권은 디어유의 중국 서비스가 이르면 3~4월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디어유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커머스 실적을 제외하고도 연간 최소 200억~600억원의 구독 수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디어유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주력 서비스인 '버블'은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이다. K팝 스타나 배우, 스포츠 스타의 메시지를 1대 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디어유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613명의 아티스트를 입점했다. 입점 아티스의 80% 이상은 K팝 아티스트이며 지역별 구독자수는 중국 35%, 한국 28%, 일본 14% 순이다. 

올해 엔터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어유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허 연구원은 "디어유는 올해 1분기 중 TME이 보유한 주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 △Kugou뮤직 △Kuwo뮤직에 인앱 형태로 버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총판매 대금의 약 10%를 로열티 매출로 인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TME의 이용자가 디어유에 유입되면서 구독 수익도 늘 것으로 보인다. TME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합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억명, 유료 구독자 수는 약 1억2000만명이다. 허 연구원은 "TME 사용자 수가 1~3%만 유입된다고 가정해도 연간 최소 200억원 이상의 구독 수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디어유에 확실한 수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해제에 대한 언론 보도가 구체적이고 정치적·경제적 관점에서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한한령 해제로 엔터 업종이 '무차별한 수혜' 양상을 띠는 가운데 중국 멤버십 출시를 앞둔 디어유는 확실히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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