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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역시 '테슬라'…K-pop 상품도 수익률도 상승

  • 2024.12.04(수) 07:50

[ETF워치]이차전지·반도체 ETF 수익률 하위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순자산총액 60조원 돌파
채권형·파킹형 자금 쏠림 현상 두드러져

지난달 국내 ETF 시장은 어땠을까? [ETF워치]가 시장 동향을 한눈에 알려드립니다. 1개월 성과 상·하위 5개 종목을 파악하고 새로 나온 주요 상품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는 자산운용사 동향과 함께 투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는 미국 ETF를 큰 비중으로 담은 상품의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60조원을 넘어섰다. 

테슬라·K-pop 담은 ETF 수익률 고공행진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24.59%)'였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관련 ETF 상품 수익률이 돋보였다. 국내에서 테슬라를 타깃으로 상장한 ETF 4종 가운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테슬라 주식 비중은 15.36%로 가장 낮다. 그러나 이 상품은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TSLL·TSLT·TSLR)를 총 28%가량 담으면서 수익률이 올라갔다.

2024년 11월 ETF 수익률 상위 종목/그래픽=비즈워치

수익률 2위·3위 상품은 K-팝에 투자하는 ETF다. 'ACE KPOP포커스'는 한 달간 24.23%, 'HANARO Fn K-POP&미디어'는 19.77%의 수익률을 냈다. 11월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6.4% 상승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각각 25%, 19.6%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ACE KPOP포커스'의 JYP 편입 비중은 28.95%, 에스엠은 25.49%,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0.81% 수준이다. 'HANARO Fn K-POP&미디어'의 JYP 비중은 25.86%, 에스엠은 14.36%,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8.16%로 'ACE KPOP포커스'보다 각각 다소 낮다.

수익률 4위는 'RISE AI&로봇'으로 19.77%의 수익률을 냈다.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 수익률은 19.23%다.

2024년 11월 ETF 수익률 하위 종목/그래픽=비즈워치

월간 수익률 최하위에는 이차전지·반도체 관련 상품이 포진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ETF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률도 더욱 커진다. 이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33.19%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ETF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30.45%)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28.96%)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두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높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내 SK하이닉스 비중은 27.85%, 삼성전자 비중은 25.65%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내 삼성전자 비중은 40.37%, SK하이닉스 비중은 37.05%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업계 두번째 '60조원' 달성

지난달 29일 기준 ETF 업계 전체 순자산총액 합계는 166조37억원으로 10월말대비 1.9%(3조473억원) 증가했다.삼성자산운용의 지난달말 순자산총액은 63조2077억원으로 10월(62조7581억원)보다 소폭(0.7%·4495억원) 늘었다.

2024년 11월 ETF 운용사별 순자산총액 변화/그래픽=비즈워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달보다 1조6824억원(2.9%) 증가한 60조50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자산운용사 전체 순자산증가 총액(3조473억원) 중 50% 이상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증가분이다. 'TIGER 미국S&P500이 가장 많은 자금(6203억원)을 유치했다.

KB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달보다 4224억원(3.5%) 늘어난 12조5816억원으로 집계됐다. 파킹형 상품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CD금리액티브'가 각각 3831억원, 2230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달보다 2877억원(2.4%) 늘어난 12조86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간 수익률을 25%가량 낸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순자산총액이 1244억원 늘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605억원을 모으며, 전달(4조9730억원)보다 2481억원 증가한 5조2211억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도 전달보다 소폭(0.7%·267억원) 증가한 3조7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파킹형 상품인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와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가 각각 721억원, 270억원 늘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593억원, 987억원, 431억원 감소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3조2760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1조7859억원, 하나자산운용 1조2933억원이다. 

한편 11월 4일 12곳의 자산운용사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했다. 이 중 세가지 상품(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이 액티브형이다. ▷관련기사: 밸류업 인센티브 '키' ETF…첫날 성적표는(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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