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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안정보다 도전 택한 신송홀딩스 조갑주 회장

  • 2013.11.14(목) 11:15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창업 수십년만에 코스피 상장에 나서며 도전경영에 나선 신송홀딩스 조갑주 회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신송홀딩스의 조갑주 회장이 창업 수십년만에 뒤늦은 상장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는 소식입니다. 신송홀딩스는 오는 2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데요. 신송식품과 신송산업을 자회사로 거느린 신송홀딩스처럼 지주사가 직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2> 신송하면 꽤 오래된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뒤늦게 상장을 하네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2> 네 신송홀딩스가 설립된 것은 1970년대입니다. 업력만 40년이 넘는 기업인데요. 그간 신송은 상장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은둔의 기업이었습니다. 조갑주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겁니다. 성실히 자기 할일만 하자는 사풍도 유명합니다.

사실 오래되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들의 경우 기업공개를 꺼리기 마련인데요. 지분 분산이나 기업경영을 공개해야 하는데 따른 부담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송으로서는 기업공개의 장점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쉽고 빠른 자금조달인데요. 신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면 각종 시설 투자에 활용해 한단계 도약한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 상으로는 코스닥 상장이 더 적합하지만 좀더 큰 물에서 활동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을 노린 것도 창업자인 조갑주 회장의 의지라는 후문입니다.

 

앵커3>

자금을 마련해서 어디다 쓰겠다는 겁니까?

 

기자3> 네 현재 신송은 장류 업계에서 만년 4위에 머물고 있는데요. 2011년 기준 장류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대상, 샘표식품에 이어 업계 4위입니다. 기존사업만으로는 큰 투자가 필요하지 않지만 식품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 투자가 필수인데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갑주 회장의 장남인 조승현 신송식품 대표 역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동화 설비가 필요하며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실제로 신송은 사업구조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데요. 식자재와 가공식품에 더해 최근에는 외식업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앵커4> 다른 기업들처럼 창업주에서 2세로 넘어가면서 그룹 경영의 변화를 꾀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신송의 기업공개도 그 작업의 일환이다. 뭐 이런거죠?

   

기자4> 네, 그동안 신송식품은 보수적인 경영으로 일관했는데요. 기업공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데는 2세 경영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공개 과정에서도 조승현 대표가 전면에 나섰는데요. 조 대표는 가족기업 중심에서 종합식품 기업으로 가기 위해 대규모 투자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조대표는 대우 식품사업부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1년 신송식품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특히 신송산업 전무시절 외식사업부 오코코를 성공적으로 키우며 실력을 어느정도 인정받았습니다. 

 

앵커5>

공모주 청약 결과는 어떻습니까? 관심들은 좀 있었습니까?

 

기자5>

네 신송홀딩스가 희망했던 공모예정 가격은 최대 6000원선이었는데요. 실제 정해진 가격은 6500원으로 훨씬 높았습니다. 공모 경쟁률도 꽤 치열했는데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마감 결과 548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청약금 기준으로 2조5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앵커6>

신송홀딩스가 빌딩부자로도 유명하다던데...무슨 얘깁니까?

 

기자6>

네 이미 상장과정에서도 신송홀딩스는 빌딩부자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임대료로 버는 돈이 한해 120억원에 달하는데요. 땅값이 비싼 여의도에 3곳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빌딩 가치만 1000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신송홀딩스는 영업이익보다 임대료 매출이 더 많습니다. 신송홀딩스가 올해 상반기 부동산 임대로 벌어들인 매출은 60억원으로 총 매출의 5.2%를 차지했는데요. 51억원의 영업이익을 앞질렀습니다. 임대료 수익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입니다.

  

앵커 마무리>

건물 부자에 재무구조도 튼실한 알짜기업이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겠네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주력사업보다 건물 임대료에서 수익이 더 많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네) 상장 이후 행보 주목해 보죠. 양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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