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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K-바이오 대거 출동 '보스턴서 잭팟 노린다'

  • 2025.06.10(화) 08:00

삼성바이오 등 제약바이오 기업 총출동
신규 고객 확보, 글로벌 협력 기회 모색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진제약 등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에 대거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세계 2만여명의 바이오·제약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 확대,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

CDMO 기업들, 신규 고객 확보 '총력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국내 의약품위탁개발기업들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L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에 더해, 다중특이적 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전시부스를 통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과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인 에스티팜은 mRNA(Guide RNA)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사업을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CDMO 사업을 소개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국내외 기업 대상으로 CMO 역량을 확장중인 이엔셀과 SK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IDT바이오로지카, mRNA백신 생산기술을 확보한 씨드모젠 등이 참여한다. ADC CDMA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경보제약, 국내 항체 CDMO기업인 바이넥스, 장기지속형 주사제 위탁 개발기업인 지투지바이오 등도 바이오USA에 참가해 파트너십 확대 기회를 노린다.
삼진제약 데뷔…코스닥 바이오 대거 참가

이번 바이오USA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 전통 제약사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알테오젠, 리기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파로스아이바이오, 온코크로스, 차백신연구소, 압타머사이언스, 인벤티지랩 등 상장 바이오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삼진제약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처음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오른다. 회사는 고형암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메타비아 등이 참여하는 공동부스를 마련했다.  동아에스티와 메타비아는 임상 진행중인 비만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은 공개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찾는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드팩토와 제넥신은 이번 바이오USA의 성과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메드팩토는 이번 바이오USA에 우정원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가, 신개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P010'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MP010은 메드팩토의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종양미세환경(TME)의 구성 요소인 세포외기질(ECM)을 파괴하고 변형시킴으로써 강력하게 억제되어 있던 종양 공격성 면역세포의 침투 및 활성화를 촉진하는 혁신적인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합병함으로써 확보한 바이오프로탁(bioPROTAC) 기술을 이번 BIO USA에 선보인다. 특히 제넥신은 바이오프로탁 기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GX-BP1'과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GX-BP2'의 기술이전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비상장 신약개발 바이오텍 '루키'는 어디?

국내 비상장 신약개발 바이오텍들의 활약상도 주목받는다.  카리스바이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브이에스팜텍,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티나클론, 메디앤리서치, 에이아이클라우드, 클리켐바이오, 큐롬바이오사이언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에이피트바이오, 에스앤이바이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등 다수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에 나선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앞선 신약후보물질인 'CYRS1542'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협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CYRS1542는 경구용 GSPT1 분해제로써 전임상연구 과정에서 소세포암, 거세 불응성 전립선암 등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암종에서의 차별적인 약효와 넓은 안전역을 확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F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항체발굴 및 최적화기술, 이중항체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단클론항체 및 이중항체와 ADC 등 다양한 항체기반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에 활용되는 신규타깃 항체와 HBV(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치료용 항체를 가지고 글로벌 협력사 찾기에 나선다. 

에스앤이바이오는 국내 첫 엑소좀치료제로 임상 승인을 받은 'SNE-101'과 함께 새로운 뇌질환 약물전달 플랫폼인 'ExoSC'을 선보인다. ExoSC은 경피주사를 통한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통해 약물·엑소좀의 소실을 최소화해 뇌내 약물전달과 함께 뇌내 이상축척물 배출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각종 항체의약품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플랫폼 기술인 스텔스바디(Stealth-Body) 플랫폼을 공개하고 사업개발을 본격화한다. 스텔스바디는 항체 하단에 위치한 Fc 부위를 변형해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Fc 사일런싱(Fc Silencing)' 플랫폼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전시회나 발표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1대 1 파트너링을 통한 사업 기회를 찾는게 우선인 행사"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많은 글로벌 협력기회를 찾아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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