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한중간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니사아그룹 회장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중국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박삼구 회장이 한국측 의장을 맡았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2>
네 맞습니다.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은 양국간 투자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박 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측 의장을 맡았습니다.
중국측에서는 중국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첸칭 중국공상은행 대표가 나왔는데요, 중국공상은행은 자산기준 세계 1위 은행으로 우리측 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금융,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간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앵커3>
박삼구 회장의 중국내 활동이 눈길 가는데요~, 또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3>
중국은 올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시작됐는데요
권력의 빅3 라 불리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을 모두 만나 친분을 쌓은 한국측 기업가는 아마 박삼구 회장이 유일할 듯 합니다.
박 회장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체제에서도 활약을 보였는데요
중국 최고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국가지도자급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한중간 경제 외교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키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4>
박 회장의 중국 내 활동, 어떻게 시작된 겁니까?
<기자4>
현재 박 회장은 한국과 중국 간 민간 교류단체인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큰형인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8년째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데요
금호아시아나가 대(對) 중국 민간외교 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한 건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룹회장이던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과 박노태 성균관대학교 전 부총장, 정병학 교수 등은 한중 양국의 수교이전부터 교류가 늘어나는데 주목했다고 합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공감한 이들은 민간 교류협회를 설립을 구상하고 이듬해인 1982년 4월 외무부의 인가를 받아 한중우호협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제1대 회장은 박노태 부총장이 맡았구요, 2대 회장은 정병학 교수가 맡았습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민간 문화교류 단체에 머물던 협회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경제외교의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이사로만 활동하며 음지에서 일해오던 박성용 회장이 제3대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이 때부터 협회는 적극적인 민간외교의 본산으로서 각종 사업을 기획, 추진하며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박성용 회장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한우호협회, 중국국제우호연락회 등 관련단체와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10여년간 민간외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후 박성용 회장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자 자연스럽게 전 회장의 유지와 전통을 계승할 박삼구 회장이 추대됐습니다.
<앵커5>
박삼구 회장의 대중국 활동 성과는 좀 있습니까?
<기자5>
박삼구 회장은 한중 우호증진을 위해선 경제, 교육, 사회, 문화, 예술, 과학을 아우르는 전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선언했는데요
실제로 박 회장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4세대 지도자들은 물론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현재 5세대 지도자들과도 교분을 쌓았습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로 중국인 탑승객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박삼구 회장의 위기 대응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역시 꽌시가 통했는지 중국측 여론도 곧바로 자자들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중국을 대표하는 인민일보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에 박삼구 회장 명의의 사과 광고를 냈고요,
이 광고가 나간 뒤 아시아나항공과 한국에 대한 중국 내 비판적인 여론은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
사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이러한 대처는 지난 2011년 금호타이어 사건이 교훈이 됐었는데요
당시 중국 CCTV는 금호타이어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에 재생고무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후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가 오히려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