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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넷 업계의 '다윗' 줌인터넷 박수정 대표

  • 2014.05.23(금) 10:37

검색포털 줌닷컴·브라우저 스윙으로 도전장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검색포털 줌닷컴과 스윙 브라우저로 네이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줌인터넷 박수정 대표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인터넷 업계에서 검색포털 사이트와 웹 브라우저를 만들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펼치고 있는 줌인터넷의 박수정 대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우선 생소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줌인터넷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2> 
줌인터넷은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 무료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2009년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설립 당시 사명은 이스트엠엔에스였는데, 2011년 줌인터넷으로 변경했지요.

 

대표이사는 김장중, 박수정 2인이 맡고 있는데

김장중 대표는 이스트소프트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고요
줌인터넷은 주로 박수정 대표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박수정 대표는 1971년생으로 중앙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96년 온네트를 창업했습니다.
또 블로그 검색서비스 나루와 블로그 이글루스를 만든 검색엔진 전문가 이기도 합니다.

이글루스는 2009년 SK컴즈에 매각했다가 작년 재인수를 해왔고요.
2009년 김장중 대표와 만나 줌인터넷을 설립했습니다.

 

<앵커3>
그렇군요. 그런데 맨처음 줌인터넷을 놓고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고 표현했는데, 무슨 이유인가요?

 

<기자3>
줌인터넷의 주 사업모델 때문입니다.
줌인터넷은 2011년 개방형 검색포털인 줌닷컴(zum.com)을 오픈하고 이듬해부터 검색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박수정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주변에서 모두들 미쳤냐고 묻더랍니다.
네이버가 꽉잡고 있는 포털시장에 진입했으니까요.

박수정 대표는 작년말에도 주변에서 미쳤냐는 질문을 또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꽉잡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 스윙 브라우저(Swing Browser)를 만들어 론칭했기 때문입니다.

 

<앵커4>
그렇다면 시장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어떻습니까?

 

<기자4>
줌닷컴은 현재 검색포털 시장점유율 1.3%로 네이트, 야후, 파란을 넘어서 3등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네이버와 다음의 아성을 따라가기엔 격차가 크지만 회사입장에서 볼때 시장점유율 1%가 넘어서면 지속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스윙브라우저도 작년말 출시해 이제 5개월 남짓 됐는데요.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실사용자 통계인 월간 엑티브 유저도 130만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5>
그런데 기업은 수익을 내는 곳이잖아요? 그 정도로 해서 생존이 가능할까요?

 

<기자5>
회사측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선 줌인터넷은 줌닷컴 서비스 3년차인 작년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이 차지한 검색포털 시장규모가 약 1조원 정도인데 시장점유율 1%를 한 셈이지요.

물론 아직까지는 영업손실 상태인데,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스윙브라우저 사업은 직접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지만 줌닷컴을 지원하는 사업모델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스윙브라우저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회사는 사용자 패턴을 읽을 수 있고, 이는 검색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스윙브라우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보안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반사이익도 챙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의 표현을 전해드리자면요
매년 투자자와 제휴사들을 만나고 다니는데 초창기 회의적이었던 분위기가 최근 많이 호전됐다고 합니다.
또 포털검색과 브라우저 모두 신규 진출자체가 어려운 과점시장인데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이는 줌인터넷 보다 20배나 큰 다음도 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신들의 도전이 의미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마무리>
네, 양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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