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코스닥 상장사 포티스의 유상증자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참여하면서 시장에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멘트>
최근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한 코스닥 업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업체 주가가 등급했었죠. 관련된 얘기, 온라인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 해보겠습니다.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인 포티스가 유상증자 공시를 냈는데,(네) 배우 김희애씨 남편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벤처1세대인 이찬진 대표가 참여했다면서요?
<기자1>
네 맞습니다. 포티스는 셋톱박스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인데요,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공시를 냈습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15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는 내용인데요, 증자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 이찬진 대표가 포함됐습니다.
이 대표에게는 총 62만여주가 배정됐는데요, 신주발행가격이 주당 3215원이니까 금액으로 보면 약 20억원 규모입니다.
더불어 포티스 측은 이 대표를 제3자 배정에 포함시킨 사유에 대해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이 대표는 포티스의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런데 재밌게도 이찬진 대표가 유증에 참여한다고 하자마자 포티스 주가가 급등했다죠?
<기자2>
네, 8월 중순경 까지만 해도 주당 3000원대에 불과했던 포티스 주가는 8월21일부터 슬그머니 오르기 시작하더니 유증 공시가 나간 이후엔 7000원대로 2배 이상 뛰었구요, 9월3일에는 최고가인 1만1200원을 찍었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유상증자와 관련된 소문이 공시전에 일부 돌았던 것 같구요. 또 공시 이후에는 이찬진 대표가 유증에 참여하고 이사진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서 이 회사가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직감들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이찬진 후광 효과'이지요.
<앵커3>
이찬진 대표가 유증에 참여했다는 것이 즉, 이 업체에 뭔가 숨어있는 호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그널이다 이런 얘기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라도 있는 겁니까? 취재된 내용이 있으면 좀 얘기해주시죠.
<기자3>
현재로선 회사나 유증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포티스의 잠재적 호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드러난 팩트는 없습니다. (그런데요?)
다만 2가지 사항으로 궁금증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오는 10월7일 포티스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이 추가됩니다. 추가될 사업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웹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운영관리업, 전자금융업, 콘텐츠 서비스업 등이 있습니다.
둘째는 이찬진 대표 이외에도 이번 주총때 이사진에 새롭게 들어갈 맴버가 2명 더 있는데요. 이들의 이력이 흥미롭습니다. 손병준씨는 한국조세연구원, LG전자 IR그룹장을 거쳐 최근까지 HSBC증권에서 IT 하드웨어를 담당했던 애널리스트였구요. 조홍식씨는 맥쿼리, 메릴린치를 거쳐 역시 최근까지 HSBC증권에서 인터넷 게임을 담당했던 애널리스트였습니다.
(그런 이력이 무슨 상관이라는 얘기죠. 잘 모르겟는데요?)
<기자3-1>
자세히 보면, 전직 애널리스트 출신 두 명의 주전공 분야가 IT 인터넷 게임 분야였고요. 포티스가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분야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웹모바일 서비스 등이 있으니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는게 아닐까 시장에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4>
재밌는 분석이군요. 어쨌든 이찬진 대표는 이번 유증으로 한글과 컴퓨터 이후, 다시 증시에 재입성하게 됐네요.
<기자4>
네, 말씀하신대로 이찬진 대표가 한글과 컴퓨터를 1999년에 매각했으니깐 정확하게 15년만의 증시 재입성 입니다. 현재 드림위즈를 운영하곤 있지만 비상장사이구요. 사실 큰 수익을 내고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이번 포티스 지분투자와 경영참여 결과에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마무리>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죠.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