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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의 '모험'

  • 2014.10.13(월) 10:30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채널 개편안 추진
가입자 끌어모으기..방송통 CEO 승부수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채널 개편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앵커>국내 유일 위성방송 사업자이죠. KT스카이라이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채널을 개편하기로 했답니다. 가입자 확장을 위한 변신인 것 같은데요.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연결해보죠. 임 기자.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죠. 새로운 경영 전략이 뭡니까?

 

<기자>네 지난주 KT스카이라이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채널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일반 TV 해상도 수준인 SD(표준해상도) 채널을 전부 HD(고해상도)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내달까지 총 141개 HD채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자체 제작 방송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이나 문화 예술 특화 채널 등을 개국하고 방송을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레저나 스포츠, 영화 같이 인기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도 확대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으로 위성방송을 넘어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듣고 보니 말 그대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는 것 같은데요. 요즘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실적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네 유료방송 사업자에 가입자는 사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데요.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모집 성과면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 수가 고만고만한데다 해지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제외하면, KT스카이라이프 단품 가입자는 올해 1∼9월중 월평균 3400명씩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영국 방송소프트웨어 업체와 국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248억원의 손해배상액을 물어주게 생겼는데요. 순증 가입자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까지 늘어나 버리는 이중고를 겪게 된 셈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채널 개편에 나서는 것은 다소 모험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앵커>그러니까 가입자 성과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자 채널 개편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임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이남기 사장은 방송 콘텐츠 전문가잖아요. 그렇죠?

 

<기자>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40여년 방송 경력을 지닌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인데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동양방송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가 SBS 주요 계열사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올해초 KT가 황창규 회장 체제로 출범하면서 황 회장이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CEO로 이 사장을 선정했는데요.이 사장은 방송사 PD 출신이면서 지상파 보도본부장에 이어 경영까지 경험했던 인물이라 이번 대규모 개편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많이 모입니다.

 

<앵커>그렇군요. 스카이라이프, KT IPTV와 합산규제 이슈까지 겹치면서 경쟁사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처지로 알고 있는데, 이남기 사장의 승부수,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좀 봐야겠네요.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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