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이 왕성한 인수•합병(M&A) 식욕을 자랑하면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BS금융그룹이 경남은행 인수를 확정하면서 지방은행을 뛰어넘어 전국구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세환 BS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김춘동 기자 연결해보죠. 김 기자, BS금융이 대형 금융그룹으로 변신 중이다, 이런 얘기가 들려요. 대체 뭔 소립니까?
<기자>
지난 주 금융위원회가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달 중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경남은행 주식 57%를 인수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7개의 자회사와 함께 총 자산만 91조 원에 달하는 대형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규모로만 따지면 한국씨티나 SC 등 전국구 금융그룹도 따돌리게 됩니다.
BS금융의 성장 속도도 무척 가파릅니다. 특히 M&A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경남은행에 이어 연내 GS자산운용 인수를 계획하고 있고, 증권사 인수와 함께 카드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은행과 BS캐피탈을 통해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엔 전북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코코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성세환 BS금융 회장,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요? 그 얘기도 좀 해주시죠.
<기자>
성 회장은 부산은행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취임했는데요. BS금융의 양호한 재무지표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경남은행 인수 작업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꼽히는데요.
지방은행이 아닌 주요 금융그룹을 경쟁 상대로 보고 공격적으로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성 회장은 취임과 함께 대전과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영업망 구축에 공을 들였는데요.
이번에 경남은행 인수를 계기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을 아우르면서 전국구 금융그룹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같은 연장선에서 부산은행의 약자인 BS금융그룹이란 사명도 이달 중 바꿀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김 기자, 성 회장이 취임 1년만에 욕심이 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실제로 일부에선 이런저런 우려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M&A와 해외진출 등 확장 전략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과도한 외형 확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지역금융을 담당하는 지방은행의 역할을 게을리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수렴청정 논란도 제기되는데요. 지난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장호 전 BS금융 회장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성 회장은 이 회장 퇴임 후 고문직을 새로 만들어 이 전 회장을 앉힌 바 있는데요. 주요 사안에 대해선 계속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 회장이 전국구 종합금융그룹의 그림을 그리면서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덩치가 빠르게 커진만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성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공격 경영의 결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김춘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