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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메르스 `무방비 노출`..분주하던 강남지역 `썰렁`

  • 2015.06.05(금) 17:43

▲ 메르스 감염의사의 외부노출으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 접수센터에서 메르스 의심환자의 가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35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병원 의사 A씨가 최종 확진 이전까지 대형 행사장에 몇차례 드나들면서 최소 1500여명 이상의 불특정 시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A씨가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를 연 개포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주민들의 자발적 격리로 단지주변은 한산했다. 약국 앞에 모인 주민들은 전화로 "마스크가 없어, 손소독제 몇개 샀어"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단지 내에 자리잡은 A초교는 전날 밤 긴급회의를 하고 이달 8일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에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가 대책을 논의 했다.
 
A씨가 격리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낮 들렀던 집 근처 패스트푸드점은 현재 평소처럼 영업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휴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가맹점주와 협의해 당분간 휴업을 하고 해당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은 전원 보건당국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는 한편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병원 측은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는 서울시의 발표는 과장됐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참석한 행사 등과 관련한 자료는 모두 질병관리본부 측에 보냈다"면서 "A씨는 지난달 31일 이전까지는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 증상이 없었고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몰랐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썰렁한 방과후 학교'
▲ '오늘 우리 아이는 괜찮은걸까?...'
▲ '휴업중인 강남의 한 중학교'
▲ '출입통제된 응급센터'
▲ '방역하는 메르스 의심환자 가족 이송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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