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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메르스 총력전.."이번주가 중대 고비"

  • 2015.06.10(수) 13:45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 대국민 담화
시·도별 집중치료기관 지정
"일상적 경제활동 평상시처럼 해달라"

▲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메르스 확산 및 예방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뉴스속보가 나오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10일 "이번 주가 메르스 사태의 중대 고비"라면서 "모든 메르스 격리자와 환자 전원에 대해 생필품과 긴급 생계자금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장관회의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주요 감염 병원 특히 삼성서울병원, 그 잠복기가 이번 주 내로 지나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제대로 관리해 감염자가 추가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별로 하나씩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을 지정할 것"이라며 "집중 치료기관은 서울 보라매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시고, 주말 여행이나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평상시처럼 해 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메르스 확산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메르스 총력 대응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순방을 전격 연기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아직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는 13명이 추가돼 총 10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메르스로 숨진 환자는 총 9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2차 유행'의 온상으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47명으로 불어났다. 1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37명)보다 10명 많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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