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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1.5조원 규모 자산 확보…상장 '시동'

  • 2019.07.25(목) 18:07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9개 점포 롯데리츠에 양도
수도권 ·광역시에 70% 분포…투자매력 높아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 9개점을 롯데리츠에 자산 양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롯데리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이번에 롯데리츠에 양도하는 자산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으로 총 1조629억 원 규모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된다.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4878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자산 양도를 통해 편입되는 부동산은 단일 형태의 채널이 아닌 백화점, 아울렛, 마트로 구성된다. 양도가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에 70.2%의 점포가 분포돼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이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2일 자산 양수도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산양도 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책임임대차계약에 의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리츠는 지난 5월 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 원을 발행한다.

담보부사채는 일반적인 담보대출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다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리츠들의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비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또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좋은 이율로 향후 롯데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번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리츠의 매력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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