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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늘길' 사업 투자한다

  • 2021.11.16(화) 15:24

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미래 사업
UAM 이착륙장 등 플랫폼 운영 추진

/ 그레픽=비즈니스워치

롯데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했던 미래 사업의 일환이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미래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는 비행체가 이착륙하는 정거장, 즉 스테이션을 담당한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여사 중 비행체 분야는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미국, 비행체 개발), 모비우스에너지(미국, 배터리 모듈 개발), 민트에어(한국, 비행체 운영)가 담당한다.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 및 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 오른쪽부터)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한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및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는 그동안 모빌리티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로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주행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42dot)과 MOU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 및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바스(Baas) 사업협력 MOU를 체결,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도 최근 전기차 충전사 ‘중앙제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고 세종시 등에서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저탄소 미래를 선도하는 중장기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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