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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만이 아니네"…롯데제과, 롯데푸드 합친다

  • 2022.03.23(수) 16:29

롯데제과, 롯데푸드 흡수합병…시너지 극대화
매출 3.7조원…국내 2위 종합 식품사 도약
사업포트폴리오·온라인 사업 강화…시장 공략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당초 빙과 사업 부문의 합병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방향을 선회,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써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식품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하여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다. B2C 위주인 롯데제과와 B2B 위주인 롯데푸드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초 양사는 빙과 사업 부문 합병을 적극 검토해왔지만 논의 과정에서 전체 사업 부문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외형적으로는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의 국내 2위 종합 식품 회사로 도약하고 내부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쉬워진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할 경우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를 넘어서 다시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한다.우선 자사몰을 통합해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도 검토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조직 및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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