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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 돈육 시장 잡는다…'수직계열화' 완성

  • 2022.04.11(월) 11:10

베트남 육가공 공장 준공…연산 8200톤 규모
돼지 사료에서 육가공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가 베트남 돈육 시장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베트남 시장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CJ Feed&Care는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縣)에서 'CJ구찌 냉장육 공장(Củ Chi Cool Meat Complex)'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CJ Feed&Care는 이번 육가공 공장 준공을 계기로 '돼지사료→축산→육가공'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CJ Feed&Care는 돼지(비육돈) 사육두수 기준으로 베트남 2위 기업이다. 

CJ Feed&Care_베트남 호치민 육가공 공장 돼지고기 가공 공정 모습 /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약 1300㎡ 규모다. 첨단 육가공 설비와 냉장∙냉동 창고 등을 비롯,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에 기반한 모든 설비를 갖췄다. 생산규모는 연간 약 8200톤이다. CJ Feed&Care의 베트남 육가공 전문 브랜드 '미트 마스터(Meat Master)'의 냉장∙신선육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구찌 냉장육 공장은 현지 소비자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유해물질 관련 공신력있는 글로벌 인증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스위스 소재 다국적 인증기관)인증과 베트남 HACCP인증도 취득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중국과 유럽(EU)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체 육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시장이다. 베트남 육류 유통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CJ Feed&Care는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미트 마스터 제품의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전역에 걸쳐 Coop마트와 BigC 등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000여 개 소매점포에 입점할 예정이다. 재래시장도 프랜차이즈형 정육 매장인 ‘CJ포크샵(Pork Shop)’을 200여 개 개설할 계획이다.

CJ Feed&Care 관계자는 “이번 구찌 냉장육 공장 완공은 CJ Feed&Care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료∙축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미트 마스터 제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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