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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국에 '밥심' 알린다…'글로벌 햇반' 본격화

  • 2022.04.21(목) 14:25

'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미국 출하
2가지 이상 곡물 혼합…현지 입맛 맞춰
R&D·온리원 기술 적용…시장 공략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 그래픽=비즈니스워치

CJ제일제당이 미국 시장에 즉석밥 '햇반'을 론칭한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맛도록 변형한 제품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 햇반을 론칭해 '제2의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햇반’인 ‘멀티그레인(multi grain)’ 생산 출하식을 부산공장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이 혼합된 즉석밥에 소금, 오일 등을 조미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다.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멜티그레인은 수출 전부터 현지 유통 체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오는 8월 미국 내 월마트,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유통 매장 4000여 곳에 입점이 확정했다.

‘멀티그레인’에는 햇반에 담겨있는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R&D) 노하우와 미국 시장을 겨냥해 5년간 개발한 온리원(Only One) 설비 및 기술이 녹아있다. 최적의 열처리와 수분 제어 기술을 적용해 까다로운 미국 수출 규정을 통과했다. 또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고 공신력 높은 Non-GMO 인증도 획득했다.

CJ제일제당 '멀티 그레인' 제품 사진 /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출시 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시식 평가 결과, ‘멀티그레인’은 식감, 풍미, 구매의향 항목에서 평균 4.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미국 프리미엄 즉석밥 브랜드인 SEED of CHANGE 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멀티그레인’은 한국 전통 밥공기 형태의 ‘용기형’으로 출시된다. 미국 시장 내에서 주를 이루는 파우치 형태와 차별성을 뒀다.

‘멀티그레인’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해마다 14%씩 성장해 지난해 기준 6400억원 규모에 이르렀지만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2025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햇반과 현지에서 생산하는 냉동볶음밥 등 ‘상품밥’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그레인’까지 가세해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제 햇반은 국내 시장을 넘어 ‘멀티그레인’으로 글로벌로 나아가 전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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