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야외 잔디광장의 괴테 동상 주변을 '베르테르의 정원'으로 꾸미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베르테르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베르테르의 정원은 월드파크에 설치된 괴테 동상 주변 약 1000(300평) 규모 공간을 정원으로 꾸민 것으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봄을 노래한 괴테의 시 '5월의 노래(Mailied)'에서 영감을 받았다.
괴테 동상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롯데에서 사명을 지은 것에 착안해 지난 2016년에 설치됐다.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괴테상을 3D 스캐닝해 만들었다.
베르테르의 정원은 무도회장으로 가는 길에서 샤롯데(Charlotte)를 만나 첫눈에 반한 베르테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했다. 정원 바깥쪽에 마운딩(흙을 쌓아 작은 언덕을 만드는 것)을 조성해 숲 속 무도회장을 연출하고 정원 가운데에는 '5월의 노래' 원문이 적힌 돌길을 설치해 낭만을 더했다.
'해는 찬란히 빛나고 들은 미소 짓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등 '5월의 노래' 속 구절과 어울리는 라벤더, 수국, 자작나무 등 약 2만3000본의 초화와 수목을 심었다. '거울 셀카'를 남길 수 있는 미러월 등 포토존을 마련하고, 야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LED 반딧불 조명, 오로라 조명 등을 설치했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베르테르의 정원은 괴테의 문학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공간"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서 봄과 여름이 맞닿은 5월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