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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업은 '안토'…"프리미엄 시장 잡는다"

  • 2025.09.23(화) 17:18

서울 도심서 40분 거리 하이엔드 리조트
10월 분양 시작…객실 점유율 10%p 향상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새 성장 엔진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 /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새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해 리브랜딩 한 안토를 통해 리조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자회사 정상북한산리조트는 2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안토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 리조트 브랜드 '안토'를 소개하고 향후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안토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파라스파라 서울의 새로운 이름이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지난 4월 8년만에 내한 공연을 갖기 위해 묵었던 숙소로 유명세를 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파라스파라 서울을 운영하는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삼정기업 등으로부터 인수하고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 전경. / 사진=정혜인 기자 hij@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의 브랜드를 안토라는 새 간판으로 바꿔달았다.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친 것으로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안토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 시내의 프리미엄 리조트라는 점이다. 안토는 서울 도심에서 차량으로 4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리조트인만큼 안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객실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는 "안토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있는 유일무이한 리조트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없고 앞으로 또 다시 탄생할 수도 없는 곳"이라며 "안토의 입지와 희소성은 다릍 호텔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의 회원 전용 인피니티풀.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안토는 2만4000평 부지에 15개동, 334실 규모로 구성됐다. 객실의 건축 자재, 실내 마감재에 천연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리조트라는 점을 내세운다. 전체 객실은 비회원도 이용 가능한 '안토 리조트' 110개 객실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안토 멤버스' 224개 객실로 나뉜다. 안토 멤버스 전 객실에는 야외 테이블을 갖춘 발코니가 있어 북한산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대표 부대시설은 4개의 수영장이다. 회원 전용으로 운영되는 인피니티풀은 북한산부터 도봉산까지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 회원 전용의 야외 수영장, 사계절 운영하는 라운드풀, 루프탑 자쿠지와 실내수영장도 갖췄다. 식음료(F&B) 시설로는 뷔페 식당, 퓨전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안토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기존 시설과 서비스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우선 도심 속 프리미엄 리조트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요가, 명상 프로그램, 자연 테라피 프로그램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할 예정이다.

전문 웰니스 브랜드와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주요 타깃인 가족 고객을 위한 키즈 전용 놀이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레스토랑 메뉴를 전면 리뉴얼하고 최상위 고객들의 친목 모임을 위한 공간도 새로 마련하는 등 F&B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한화의 노하우로

안토는 그간 삼정기업이 소유하고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해왔다. 2021년 야심차게 문을 열었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그간 회원권 판매가 저조했다. 현재 회원권 분양률은 20%에 그친다.

실적도 아쉽다. 지난해 정상북한산리조트의 매출액은 555억원에 그쳤고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본총액(-172억원)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39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보는 안토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에 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3900억원의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방식으로 안토를 인수했다. 안토 인수에 든 비용은 유상증자 295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의 파크하우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안토를 인수한 것은 '프리미엄 리조트'라는 성장 엔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수에는 한화그룹 오너가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전략적 판단도 작용했다. 조 대표는 "김 부사장은 안토 인수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시장 니즈에 맞는 하이엔드 리조트를 선보이기 위해 안토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40여 년간 쌓아온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안토의 운영을 안정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아워홈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 대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40년 동안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분양 노하우를 녹인다면 안토는 성장 엔진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왼쪽부터)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 정봉규 안토 총지배인, 탁지영 안토 마케팅팀장, 박재명 안토 세일즈팀장이 23일 안토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안토는 한화그룹 신뢰도와 안정성을 내세워 다음달부터 새로운 회원권 판매에 돌입한다. 전체 분양 물량 약 6000억원 중 2000억원 가량을 내년까지 추가로 분양 완료해 현재 회원권 분양률을 2026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안토는 적극적인 고객 유치를 통해 객실 가동률도 높일 예정이다. 현재 객실점유율(OCC)는 62% 수준인데 내년까지 10%포인트 이상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토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마이스(MICE)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해 기업 행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웨딩 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이스 매출을 160%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유치도 추진한다. 중국, 대만,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의 계약에 나서는 한편 북한산국립공원 연계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해외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분양과 운영 매출 확대를 통해 200%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북한산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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