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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자!] 4-①덜 일하고 비슷하게 쉰다?

  • 2013.08.08(목) 08:25

4부 - 여가와 삶


자녀 세대가 갖춰야 할 중산층의 세 가지 기준은? ①500만 원 이상의 월평균 소득 ②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자산 ③30평형 이상 주택 보유.

 

지난해 말 한 설문조사(매경이코노미 & 마크로밀엠브레인) 결과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산층 기준은 경제적 요인에 국한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먹고 살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우리가 근무 중에 하는 일은 우리의 손에 쥐어지는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쉬는 시간에 하는 일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한다(코닥 창업자 조지 이스트먼)’는 말처럼…. 부자들에게 삶(Life)에 대한 투자는 이제 일상이다.

부자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자녀 교육(25%), 자녀 결혼(16%) 등 가족에 관한 관심은 대단하다. ‘경제생활’에 관한 관심도 2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 관심은 2011년 33%, 2012년 29%에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먹고 살만해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집 없어도 차는 매년 바꾸고, 명절엔 꼭 외국여행을 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가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평일에 평균 3.7시간, 휴일엔 평균 6.2시간을 여가 활동에 쓴다(KB경영연구소). 일반인이 평일 3.3시간, 휴일 5.1시간(2012 국민 여가활동 조사, 문화체육관광부)보다 많다. 또 부자들의 희망 여가와 실제 여가의 차이는 평일과 휴일 모두 1.3시간으로 일반인보다 컸다. 여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다.

근로소득이 있는 기업 경영인과 임원, 자영업자, 회사원 등을 따로 조사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조사 결과도 재밌다. 이 조사에서 부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8.8시간. 통계청(2011년 기준)의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 44.6시간보다 주당 5.8시간 적다. 근로자의 60%는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을 근무하는데, 9시간 이상 일하는 부자들의 비중은 35%로 낮다.

부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우리 국민 평균보다 2배 정도 많다. 부자들은 주중 하루 평균 3.52시간, 주말엔 7.10시간을 가족과 보낸다. 우리 국민 평균은 주중 1.77시간, 주말 3.05시간에 불과하다. 부자들은 가족과 함께 외식(49%)을 하거나 관광과 여행(18%), 문화예술 관람(12%)을 주로 한다.

가족과 식사 땐 ‘가족과 상당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조금 나누는 편’이라는 응답이 82%다.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 비율은 4%에 불과하다. 일반 가구에서 밥상머리 대화가 없는 비율은 9% 정도다. 돈이 있어야 가족과의 대화도 늘어난다는 해석은 조금 서글프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외식을 자주 하고, 식사 땐 가족과 대화를 활발히 해야 한다. 설사 돈은 좀 없더라도 마음만이라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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