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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우리은행, 건전성 우려 씻고 1.2조 순익

  • 2017.02.08(수) 16:04

대손비용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 하회

우리은행은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조 26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1조592억원보다 19.1% 늘어났다. 우리금융지주 시절이던 2012년 1조4962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엔 1554억원의 이익을 냈다.

우리은행은 인력 효율화에 따른 명예퇴직 비용 1780억원이 발생한 상황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라고 자평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3%의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5.4% 늘어났고, 대손비용은 감소한 영향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대손비용은 8341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은 165.0%로 전년말보다 43.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전년도의 1.47%보다 0.49%포인트 개선됐다. 조선3사(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를 제외하면 이 비율은 0.91%로 낮아진다. 연체율도 0.46%로 전년말보다 0.36%포인트 개선되는 등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은행측은 내다봤다.

지난해말 BIS자기자본비율(예상)은 15.5%로 전년도의 13.7%보다 개선됐고, 보통주자본비율도 10.7%로 전년도의 8.5%보다 높아졌다.

우리은행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350억원이며,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1094억원, 우리종합금융 2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원년인 올해에는 은행장 연임 등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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