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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에 발목 잡힌 산업은행..3조원 적자

  • 2017.03.03(금) 16:35

대우조선 3조5000억·한진해운 9000억 손실반영

"우리의 적자는 세금유출과도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고 살 것은 벌어야 하고, 최소한 적자의 울타리에 있어선 안됩니다."

딱 1년전 이맘때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아래 사진)은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사업 강화로 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회장의 이런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로 1년만에 산업은행 적자 규모는 오히려 불어났다.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기업에 발목이 단단히 잡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약 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1조8951억원, 2014년 1조4474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보다 큰 폭의 적자다.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라 5조6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이 불어난 여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아직 회계법인 감사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적자 규모는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출자전환했던 주식을 손상차손 처리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손실 규모는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능하고, BIS비율도 15%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올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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