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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경제 컨트롤타워-수장 누가 맡나

  • 2017.05.10(수) 15:27

경제부총리·靑 수석에 조윤제·이용섭 등 거론
경제부처 수장엔 김상조·홍종학·정은보 등 물망

일자리 확대와 국민 소득 증가, 이를 통한 내수 활성화의 선순환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제이노믹스(Jaein+Economics)'를 이끌 경제부처 수장에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대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산적한 과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선거 기간 내내 가장 유력한 주자로 여겨졌던 만큼 매머드급 캠프를 꾸렸다. 이 때문에 경제부처 수장 후보군에도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상조 한성대 교수 (자료=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 홈페이지)

◇ 문재인 경제브레인 '조윤제·이용섭' 하마평

우리나라 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조윤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며 문 대통령 경제 공약의 큰 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역임한 인연도 있다.

조 교수와 함께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도 거론된다. 조 교수가 진보 성향의 학자라면 김 교수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지난 정부의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정책의 연속성이나 통합 이미지로도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가계부채와 비정규직, 구조조정 문제 등 주요 경제 분야 현안을 관리한 비상경제대책단의 이용섭 전 의원, 대선 캠프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두 인물 모두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경제부총리에는 대체로 교수 출신보다는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조 교수와 김 교수의 경우 부총리보다는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 (왼쪽부터) 조윤제 서강대 교수, 이용섭 전 의원,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자료=네이버 인물정보)

'재벌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여러 부처 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대엽 고려대 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범 후보군에 들어있다. 

◇ 조직개편 맞물린 금융당국 수장, 관료 출신 거론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출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도 관심사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등 우리나라 경제가 맞닥뜨린 시급한 문제를 다루는 부처인 만큼 경제부총리 못지않은 관심이 쏠린다.

그간 금융당국 수장으로 관료 출신이 많았던 만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치권에선 홍종학 전 의원과 김기식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각각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오갑수 전 금감원 부원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역시 금융권 인사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수장 인사의 경우 조직개편의 변수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만약 조직개편이 이른 시기에 추진되면 임기가 11월까지인 진웅섭 금감원장은 일단 자리를 지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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