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M측과 가진 경영정상화 협의와 관련해 "3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GM 측에 제시한 3대 원칙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주주·채권자·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당장 어려움을 넘기는 응급처치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에 따르면 관계장관들은 이번주 초 경제현안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세가지 원칙에 합의했다.
GM도 정부의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GM과 만난 자리에서 GM측이 (정부의 원칙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며 "(GM 측이)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나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GM과 산업은행이) 조속한 실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 자체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통상적인 속도보다 실사를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서는 실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