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당뇨병 환자 고객의 건강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삼성화재는 16일 당뇨병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앱을 출시해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7명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30~40대 당뇨환자의 절반이 당뇨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급성 뇌졸중, 족부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지만 혼자하기 어려워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블루투스·NFC(근거리통신망)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기록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되며 수기 입력도 가능하다. 또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고, 하루 동안의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된다.
이렇게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을 받아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제 고구마를 드신 후 혈당이 215가 나왔네요. 중간 크기의 고구마 1개는 밥 3분의 2 공기와 같으니 고구마는 한끼에 1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보세요"와 같은 일대일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헬스노트를 통해 실제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타나났다"며 "당뇨로 병원진료 및 약물치료 중인 삼성화재 고객 15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화혈색소가 0.6% 감소된 결과는 당뇨병 신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헬스노트는 삼성화재 실손보험 가입자중 30대 이상 당뇨병 보유 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