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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잘해야 하는 은행들, 인력 채용·조직개편 '채비'

  • 2025.11.21(금) 14:01

신한은행, 전공 연계된 '금융 선구안 인턴' 채용
국민·우리, 전담 부서 신설해 인력 재배치 계획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제각각 전담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몸 만들기' 채비에 나섰다.

특히 자금을 지원할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선구안'을 강조하자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 선구안 인턴 프로그램을 신설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총 100명을 선발하며 합격한 인턴들은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금융 전반에 대한 기초 교육을 이수한 뒤,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4주간 산업별 최신 동향과 금융 실무를 학습한다.

해당 인턴 프로그램의 이름이 '금융 선구안'으로 명명된 배경에는 생산적 금융이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당부하며 선구안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해 미래 성장산업, 혁신 벤처, 신성장 기업 쪽에 자금을 공급해야 하는 만큼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국민성장펀드 협약식에서 이에 공감하며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현장에서]"스윗트 스팟 찾아라"…금융권, 국민성장펀드 홈런 칠까(11월18일) 

실제로 선발된 인원들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에서 벗어나 본인이 전공한 산업군과 맞닿아 있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공을 보유한 경우 여신그룹 산하 애자일(agile)조직에 배치되는 방식이다.

애자일 조직이란 지난 9월 신한은행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새로 만든 부서다. 신한은행은 이 애자일 조직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달 첨단 소재부품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분석 전문가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첨단산업 지원 조직을 신설해 가동 중이다. 이 조직에는 기업여신심사를 담당하는 인력들이 자리 잡았다. 이들은 생산적 금융 취지에 맞는 기업을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 금융 영업조직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담보 대출 의존도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금융에 의존했던 관행을 벗고 이를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부 기조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여의도에 생산적 금융 영업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본사가 중구 회현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의도에 본부를 설치하는 이유는 한국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서다.

생산적 금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성장펀드는 산은 주도 하에 집행된다.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출자한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산은과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력 배치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조직개편안이 나올텐데 그때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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