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루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에 대한 평가차액 933억원이 반영된 덕분이다.
주주환원의 경우 올해 목표인 50% 환원율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부터 주당배당금(DPS) 기준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6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자금운용으로 감소한 이익, 인니서 메웠다
영업이익은 15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9%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운용손익이 같은 기간 7.8% 줄어든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 성공에 따라 투자에 대한 평가차액 933억원(세전)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며 이를 메웠다.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의 72%가 만기매칭형으로 보유기간 중 금리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이 인식되는 구조"라며 "수익증권을 만기까지 보유 시 투자시 예상했던 수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7.5% 증가하며 분기 기준 비이자이익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5%에서 2%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2.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지속…밸류업은 계획대로
1분기말 여신 잔액은 47조700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늘었다. 정책금융상품·서민금융상품·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2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4000억원으로 51% 늘었다. 이 가운데 보증 담보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56%에서 69%로 13%포인트 확대됐다.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성장하며 전체 수신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모임통장 잔액이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요구불예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기준 모임통장 순 이용자수와 잔액은 1290만명, 11조6000억원으로 각각 9%, 22%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지난해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45%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권 CFO는 "지난번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밝혔듯 2027년부터 주당배당금(DPS) 기준으로 주주환원을 펼칠것"이라며 "DPS 레벨은 점진적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