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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 공룡’ 지오영 ‘마스크 특수’ 없어지고 나니…

  • 2022.03.28(월) 07:10

[거버넌스워치]
㈜지오영 작년 개별매출 2.5조 6년만에 역성장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559억 사상 최대치

‘의약품 유통 공룡’ 지오영이 ‘마스크 대란’ 특수가 없어지고 나자 매출이 6년 만에 뒷걸음질 쳤다. 반면 성장세가 꺾인 와중에도 작년 영업이익은 되레 좋아져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2015년 이후 매출 첫 뒷걸음질

28일 지오영 계열 사업 주력사인 ㈜지오영의 2021사업연도 가결산 재무제표에 따르면, 작년 매출(별도기준)은 2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10.5%(2870억원) 줄어든 수치다. 2015년(1조91억원) 이후 매년 예외 없이 성장 추세를 보여 왔던 매출은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오영은 현 오너인 조선혜(66) 회장과 이희구(71) 명예회장이 의기투합해 공동창업한 모태기업이다. 사업적으로는 의약품 유통·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지오영 계열의 사업지주회사다. 

순수지주회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을 정점으로 ㈜지오영이 전국 38개 유통 계열사를 아우른다. 계열 전체적으로는 전국 대형병원 50여 곳과 약국 2만3000여개 중 60%가 넘는 곳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오영의 6년만의 역성장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촉발된 ‘마스크 대란’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약 5개월간 ‘마스크 5부제’ 시행 당시 시중 약국 대상 공적 마스크 독점적 공급권을 준 2개 업체 중 한 곳으로 70%가량을 점유했던 곳이 지오영이다. 

유통망 확대 수익성 개선 한 몫

매출은 뒷걸음질 쳤지만 벌이는 되레 좋아졌다. 영업이익으로 559억원을 벌어들였다. 설립 이래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0.8%(55억원) 증가, 2014년(203억원) 이후 6년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순익 또한 전년보다 7.30%(30억원) 불어난 447억원을 기록, 역시 사상 최대 수입을 올렸다. 

의약품 도매업은 특성상 마진이 박한 편인데, ㈜지오영은 매출 둔화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해 이익률 또한 1.84%에서 소폭이나마 2.28%로 상승했다. 예년과 같은 2%대로 돌아왔다. 바꿔 말하면 ㈜지오영의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2020년 마스크 특수가 의약품 유통망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오영은 2021년 말 개별 총자산이 1조880억원을 나타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말 보다 11.2%(122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3430억원으로 7.0%(239억원)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2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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