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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의약품유통 경쟁사 '백제약품' 지분 25% 인수

  • 2023.06.13(화) 16:33

"전통 있는 백제약품 강점 살려 시너지 낼 것"

국내 의약품유통업계 1위 기업인 지오영은 동종업계 2위 기업인 백제약품의 회사지분 2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오영이 의약품유통 경쟁기업인 백제약품 지분을 인수한다.

국내 의약품유통업계 1위 기업인 지오영은 동종업계 2위 기업인 백제약품의 회사지분 2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지오영은 창업주인 조선혜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해왔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의 대형화, 투명화, 다각화를 실현하며 현재는 국내 약국 80%를 거래처로 확보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오영은 업계 최초로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 최초로 '의약품 웹 주문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IT서비스를 통해 약국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오영은 핵심역량인 의약품유통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구매대행, 헬스케어 IT, 의약품 3PL(제3자물류)·4PL(제4자물류) 등 활발한 신규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의 동시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등 K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차별화를 통해 확립한 지오영의 경쟁우위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 블랙스톤, GIC(싱가폴투자청)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 혁신을 통해 지오영은 설립 9년 만인 지난 2011년 연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6년 2조원, 2020년 3조원을 차례로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2000억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이 있는 백제약품의 강점을 살려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양사 협업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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