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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아기상어’의 힘…삼성출판사 오너 20배 받고 쥔 돈이 100억!

  • 2022.05.04(수) 07:10

[時時骨骨]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 세계적인 흥행작 핑크퐁 ‘아기상어’의 대주주로 있는 삼성출판사의 오너가 자사 주식을 잇달아 현금화해 100억원을 넘게 손에 쥔 모습. 매각 가격 또한 상장 이후 사들인 가격의 무려 20배에 가까운 값.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

4일 삼성출판사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진용(66) 대표는 지난달 29일 블록딜(시간외매매)을 통해 삼성출판사 주식 2%(20만주)를 처분. 매각금액은 59억원(주당 2만9350원). 현 소유지분은 43.4%(특수관계인 5명 포함 62.5%)로 축소. 

김 대표는 앞서 2019년 12월에도 지분 2%(20만주)를 45억원(주당 2만2550원)을 받고 장외 매각했던 상황. 이에 따라 2년새 총 4%(40만주)를 현금화, 도합 104억원(주당 2만5850원)을 손에 쥔 상태. 

근래 김 대표의 주식 세일은 매우 이례적인 것. 현 삼성출판사가 모태인 옛 삼성출판사에서 의류업체 에프앤에프(존속)와 출판업체 삼성출판사(신설)로 쪼개지며 재상장한 게 2002년 8월. 당시 김 대표의 지분은 19.1%. 이후 공격적 주식매입으로 2005년 47.4%로 끌어올린 뒤 수십 년간 단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던 것.  

다만 삼성출판사 주가는 예전과 비교해 어마무시하게 ‘레벨 업’ 된 상황. 김 대표가 상장 이후 지분을 28.3%p 확대할 당시 매입가는 주당 평균 1400원(2008년 6월 5000원→500원) 액면분할 반영). 

반면 삼성출판사 주식시세는 2018년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기 시작해 올 들어서도 낮게는 2만4700원(종가 기준)에서 높게는 3만5700원에 시세가 형성. 김 대표가 상장 이후 취득가의 무려 18배에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었던 이유, 

삼성출판사의 주가가 치솟은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유아용 콘텐츠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관계사 더핑크퐁컴퍼니(옛 스마트스터디)의 유명세에서 비롯. 김 대표의 두 아들 중 장남 김민석(41) 대표가 경영하는 곳. 

김민석 대표는 현재 단일 1대주주로서 지분 18.5%를 보유 중. 다음으로 삼성출판사가 16.8%를 소유한 2대주주. 이렇다보니 삼성출판사 소유의 지분 가치가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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