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은 절기상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입추'다. 7일 오후 서울 연희동 봉원사에서 연꽃들이 분홍빛 속살을 내보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입추는 24절기 가운데 대서와 처서 사이에 드는 절기로, 순서로는 13번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8월 7∼9일경, 음력으로는 7월 초순이며, 태양의 황경이 135°에 달하는 날이 바로 입기일이다. 동양의 역에서는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올해는 유난리 길었던 장마뒤에 찾아온 폭염으로 곳곳이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꽃은 7~8월에 피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꽃이 지고 연실(蓮實, 연꽃 열매)이 단단해지면 가을이 그만큼 다가왔다는 징표다. 여름색 연꽃을 보며 폭염으로 달아오른 마음을 식히고 다가올 가을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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