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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작년 영업이익 '급감' 까닭은

  • 2014.01.27(월) 16:32

상여금·통상임금 충당금 등으로 영업익 24%↓
시장 "일회성 요인일 뿐..향후 전망 밝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지난 4분기 특별 상여금 지급과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탓이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작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4조83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2% 감소한 9142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20.6% 줄어든 632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 2012년 8.3%에서 작년 6.2%로 줄었다. 삼성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 연결기준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4분기에 삼성중공업은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을 쌓았다. 업계 추산으로 15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현장근로자가 많은 만큼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이었다.

 

여기에 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상여금으로 50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총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집행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작년 한 해동안 배 가격이 부진하다가 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며 "아울러 충당금과 특별 상여금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급감에 대해 그다지 큰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만큼 향후 삼성중공업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킬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수주 가능성이 높은 LNG선, 드릴쉽, FLNG 등의 제품들이 현재 글로벌 발주시장을 주도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초대형컨테이너선 수주까지 늘어나고 있어 올해 150억달러의 수주목표 달성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해양부문의 매출비중이 올해 더욱 늘어나는 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다만 지난 2012년 저조한 신규수주로 올해 매출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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