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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주회사 시동..조양호 일가 지배력도 강화

  • 2014.09.24(수) 14:00

대한항공 지분 맞교환 추진
정석기업, 한진 등 순환출자도 해소할듯

한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지분 맞교환(swap)을 통해 조양호 회장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분 맞교환후 정석기업과 한진 등 추가적인 계열사 지분 정리를 통해 순환출자 구조도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진칼, 대한항공과 지분 맞교환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진칼의 주식을 주는 지분 맞교환을 실시한다. 대한항공 지분 20%이상을 확보,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보통주 주주들중 공개매수가격 3만7800원에 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진칼의 주식으로 교환하게 된다. 지급되는 한진칼 주식은 신규발행되며 신주발행가격은 10월7일부터 10일까지 가중산술평균 주가로 최종 확정된다.

 

한진칼의 신규발행가능 주식은 4312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수 2835만주보다 많다. 하지만 현재 대주주들과 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발행주식수는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에 따라 신주 발행수가 달라지는 만큼 조양호 회장 일가의 한진칼 지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이트레이드증권은 대주주는 최소 8.3%에서 최대 23.1%의 한진칼 추가지분을, 한진칼은 최소 10.1%에서 최대 51.1%의 대한항공 추가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종 지분율을 떠나 이번 지분 맞교환을 통해 한진칼은 조 회장 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대한항공 지분 확보를 통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게될 전망이다. 

 

 

◇정석기업·한진 지분도 정리 전망

 

대한항공에 대한 공개매수후 지분교환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강화한 후 한진그룹이 정석기업과 한진 등 아직 순환출자 구조에 있는 계열사 지분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진칼이 정석기업을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합병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한진은 한진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또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 27%와 정석기업의 한진 지분 20%가 맞교환되는 방식으로 순환출자가 해소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대증권은 "순환출자 해소는 투명성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도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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