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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공식차량,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장착

  • 2014.11.06(목) 15:02

APEC 홍보 효과 기대.. 중국시장 공략 박차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공식차량인 ‘센바오’(Sehnbao EV)에 자사 배터리가 장착된다고 6일 밝혔다.

 

센바오는 베이징자동차가 생산하는 차량이다. 센바오에 장착된 배터리 팩은 작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중국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Beijing BESK Technology)가 생산한 것이다.

 

베이징자동차는 BESK 배터리 팩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차인 센바오를 내년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특히 BESK 배터리는 고용량 양극재를 적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30% 가량 높은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 이 덕분에 센바오는 최고속도 160km/h, 최대 200km를 운행할 수 있다.

  

▲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베이징자동차의 '센바오(자료: SK이노베이션)

 

센바오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고위관리회의 등 각종 사전행사에 이미 투입되고 있다. APEC 회의 기간에는 베이징 화이러후구, 서우두국제공항 등에 배치돼 행사 지원 차량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베이징 시 당국은 서우두국제공항 터미널 등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설치했다.

 

중국이 국제 행사 공식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한 것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전기차 1대당 8만4500위안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공무용 및 대중교통 차량 25%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APEC 행사 차량용 전기차 공급을 시작으로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BESK를 통해 전기차 2000여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베이징자동차에 공급했고, 내년에는 5000~8000여대 분량의 배터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공급 규모를 2만대로 확대해 BESK를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NBD 총괄은 “중국은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APEC을 발판 삼아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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