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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내년 상반기 경영권 되찾는다

  • 2014.11.11(화) 15:38

금호산업 채권단, 보유지분 조건부 매각 결의
내년 상반기중 완료..박 회장 자금력이 관건

 

금호산업 채권단이 내년 상반기안에 보유지분 공동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입장에서는 주력계열사를 다시 찾아올 기회가 생긴 셈이다. 다만 박 회장이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11일 금호산업 워크아웃 기한을 2년 연장하고, 보유지분을 공동매각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회생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5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정상화에 따라 보유지분 매각방안을 협의해 왔다. 워크아웃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되, 보유지분 매각이 이뤄지는 즉시 졸업시키는 안이다. 박삼구 회장이 가지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채권단은 이달중 매각주간사를 선정, 1월까지 실사를 거친후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안에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금호산업을 되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최상위 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을 지배하고 있다. 금호산업을 가져오면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에 대한 지배권도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박 회장의 자금력이다. 아직 정확한 인수대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박 회장은 매각공고후 최종 인수가격이 정해지면 이 조건으로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

 

하지만 박 회장이 이미 사재를 털어 과거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만큼 개인적으로 동원할 자금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재무적투자자와 손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박 회장의 금호산업 지분 인수가 실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자금 동원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박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다시 찾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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