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 내수 활성화 보폭 넓힌다

  • 2015.07.09(목) 17:07

임직원 헌혈 캠페인..상품권도 지원
국내 관광 장려..농촌 봉사활동도 진행

주요 대기업들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내수진작책을 내놨던 SK가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SK그룹이 재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극복대책을 내놓은 이후 다른 대기업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열린 전경련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대기업 차원의 경제활성화 결의가 나오기도 했다.

 

SK의 메르스 극복대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사회에 봉사하는 개념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메르스로 인해 개인 헌혈이 급감하고, 단체 헌혈마저 취소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SK는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임직원 헌혈캠페인은 전국 사업장, 총 8만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SK는 특히 헌혈한 직원수에 맞춰 온누리상품권을 구입, 사회복지 유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직원 1명이 헌혈할 경우 상품권 10만원이 기부된다. 전통시장 상품권을 통해 내수활성화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헌혈캠페인에 참석한 직원을 격려하는 모습.

 

SK는 급감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SK 경영진은 주초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코리아 세일즈’ 행사를 펼쳤다.

 

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과 순즈창(孙子强) SK차이나 대표, 배선경 워커힐 호텔 총괄,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 등은 중국 최대 매체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대표적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SK 경영진은 한국내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요우커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SK 직원들과 새마을금고 관계자, 지자체 직원 등이 참여해 전북 순창지역 농가에서 복분자, 블루베리 수확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진 농촌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수확한 농산물은 SK를 비롯한 참여 기관들이 전량 구입해 농가를 도울 예정이다.

 

 

임금 인상분을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임금 공유제’를 도입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SK하이닉스는 ‘도시-농촌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농협과 연계해 직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메르스 피해 고객에게 이동전화 통화요금을 면제하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공급해주는 피해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메르스 피해 고객에게 유선 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요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