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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삼성의 'IoT'·LG의 'OLED'

  • 2015.09.08(화) 15:59

삼성 '스마트 싱스 허브' 통해 IoT 확산
LG, OLED 대중화 박차

지난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 전시회에서 화두는 단연 '사물인터넷(IoT)'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다 진일보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선보였고, LG전자와 다른 해외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OLED에 주력하고 있는 LG의 행보도 관심사였다. OLED 패널 선두주자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물론 OLED TV 대중화를 위한 LG전자의 전략도 공개됐다.

 

◇ 삼성 '스마트 싱스 허브', IoT 주도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일상적인 생활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해 8월 인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싱스’와 함께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선보였다. 기기들간 연결 속도와 제어를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기능도 탑재됐다.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대시보드에서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문을 잠글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신제품을 9월내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수면상태를 측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슬립센스'도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IoT 제품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절하고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향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연동 제품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밖에 사무실과 자동차는 물론 B2B 영역까지 IoT 기술을 확장했다. 신개념 프린팅 UX 시스템인 ‘스마트 UX 센터’를 이용하면 문서관리 뿐 아니라 원격 기기관리 등도 가능하다. 미러링크 기반의 ‘카 모드 포 갤럭시(Car Mode for Galaxy)’ 앱은 운전중 스마트폰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과 협업을 통해 ‘폭스바겐 카넷 이리모트(Volkswagen Car-Net e-Remote)’ 앱도 공개했다.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을 통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컨트롤하며, 전기 차량 배터리 충전의 시작과 정지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가정 단위에서 도시와 국가 개념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가정의 IoT기기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존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 LG, OLED에 '방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중화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세계시장에서 상반기보다 5배 많은 올레드(OLED) T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400만원대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울트라 올레드 TV의 인치당 가격이 1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형 올레드 TV 가격도 339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반기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렸다. LG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생활 환경에 맞춰 올레드 TV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레드 TV의 국내 상반기 판매량은 1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 거래선을 확보하며 올레드 TV의 유통망도 강화한다. LG전자는 각 지역별 최대 유통업체와 올레드 TV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LG전자는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유통점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OLED TV들이 속속 선보인 것과 관련, LG전자는 OLED를 채용한 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OLED 제조사들이 많아지면 전체 시장 또한 커지는 만큼 선두주자인 LG전자가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상범 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는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화질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라며 "이것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디스플레이가 바로 OLED"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양면 디스플레이, 111인치 웨이브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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