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달 7일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에 구글의 새로운 검색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
‘인앱스’는 ‘구글 앱’에 신규 추가되는 검색 카테고리다. 사용자는 ‘인앱스’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관련 콘텐츠를 ‘구글 앱’에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V20에 ‘인앱스’ 검색화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바로가기 앱’을 탑재해 편리성을 더한다. 특히 V20의 ‘세컨드 스크린’에 ‘인앱스’를 자주 쓰는 앱으로 설정할 수 있어 동영상 감상 등 다른 작업 중에도 손쉽게 ‘인앱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독립된 화면처럼 사용하는 기능으로, LG전자가 전작 ‘V10’에 세계 최초로 탑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V20’에 더욱 개선된 기능을 갖춘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V20’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최초로 탑재키로 하는 등 구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V20과 구글의 진화하는 검색 기능이 만나 소비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검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V20과 관련한 정보를 서서히 공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V10에 탑재해 호평을 받았던 DAC(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가 더 진보한 형태로 적용된다. LG전자는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를 탑재한다. 스마트폰에 쿼드 DAC가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다.
DAC는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쿼드 DAC는 V10에 적용됐던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G5에서 별도 모듈을 내놓는 등 협업에 나섰던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의 기술도 적용된다. 기존 하이파이 기술에 B&O PLAY 특유의 음질튜닝 기술이 더해진다.
LG전자는 V20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PLAY와 공동 개발한다. LG전자와 B&O PLAY는 번들 이어폰의 디자인부터 음색까지 함께 튜닝, V20의 명품 사운드를 최대한 왜곡 없이 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