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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현대차, 영업익 급감…전년비 29%↓

  • 2016.10.26(수) 15:05

영업익 1조원 턱걸이…2010년 이후 '분기 최저'
신흥시장 부진·노조 파업등 악재 겹쳐 판매도 감소

현대차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신흥 시장 부진과 노조의 파업 등이 겹치면서 1조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현대차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2010년 IFRS 적용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안좋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22조84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줄어든 1조68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7.2% 감소한 1조1190억원이었다.

▲ 단위:억원.

판매도 부진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3.3% 줄어든 203만8106대를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9.2% 감소한 13만1242대에 그쳤고 해외판매도 전년대비 0.6% 감소한 95만3432대였다. 특히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24.7%나 줄어들었다. 그나마 해외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이처럼 좋지 않은 것은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이 지속, 여기에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계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1%로 올라갔다,

아울러 영업부문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년대비 3.3% 증가한 8조9842억 원을 나타냈다. 결국 판매 부진과 파업에 따른 생산 감소 탓에 전체 실적이 허물어진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며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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