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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허리띠 졸라 맸는데..' 삼성전기 부진 지속

  • 2016.10.27(목) 14:35

3분기 매출액 1.4조·영업이익 128억원
갤럭시노트7 단종영향 부품 수요 감소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비용감축에 나섰지만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 감소폭도 커졌다.

 

삼성전기는 27일 지난 3분기 매출 1조467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6%,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87.4% 줄었다.

 

삼성전기는 "수율 개선, 비용 감축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 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분기 삼성전기 판매관리비는 2235억원으로 전분기 2734억원에 비해 499억원, 지난해 3분기 2480억원대비 245억원 줄었지만 매출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실패했다.

 

 

디지털모듈은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6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영향으로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매출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4분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모듈 개발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중화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칩부품 부문은 중화 거래선의 소형·고용량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 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은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물량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5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LCC는 필리핀 신공장의 고효율 라인 가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 제품은 고신뢰성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판부문도 AP용 패키지 기판 판매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327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은 저비용 기술 확보로 중화 거래선의 점유율 비중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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