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5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3조6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27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581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2.7% 증가한 1조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3% 감소한 8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대동소이한 194억원이었다.
▲ 단위:억원. |
쌍용차가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작년 총 15만58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4% 늘어난 3890대, 수출은 16% 증가한 7190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작년 판매 실적은 2002년 이후 14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티볼리 브랜드의 경우 전년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가 판매됐다. 또 쌍용차는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AUTO CAPITAL을 설립해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