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유일하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남아있는 한화에스앤씨(S&C)의 계열 매출 비중이 치솟아 70%에 육박하고 있어 이채.
한화그룹 IT종합서비스 업체인 한화S&C는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 3640억원 중 2460억원을 한화, 한화생명 등 계열사들로부터 올려 계열 비중 67.6%(해외 계열사 포함 69.5%)를 기록. 이는 2015년보다 무려 15.3%포인트 상승한 수치. 또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2012년(46.3%)와 비교하면 20%포인트 넘게 뛴 것.
한화S&C는 한화그룹 오너인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곳.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최대주주로서 50%(250만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125만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주주구성과 사업구조로 인해 한화S&C는 김 회장의 후계승계 기반을 만들기 위한 계열사이자 한편으로는 ▲총수 일가 지분 상장사 30%(비상장 20%) 이상 ▲내부거래가 연간 200억원 또는 총매출의 12% 이상인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는 곳.
아울러 2015년 2월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될 때만 하더라도 광고대행사 한컴(현 두산그룹 소속), 빌딩관리업체 에스엔에스에이스(현 한화에스테이트) 등도 규제 대상이었으나 이후 2015년 8월에 지분 매각을 통해 해소하면서, 현재 한화그룹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한화S&C만이 남아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