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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중국 누비는 두산인프라코어, ‘탄탄대로’

  • 2017.11.02(목) 17:55

영업이익 1439억원…전년대비 36% 성장
中 굴삭기 시장 호조…두산밥캣 부진 메워

중국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 모두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조5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는 10.6%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 같은기간과 견주면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흐름이다. 1439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33% 줄어든 반면 전년 동기대비 36.1%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금융투자업계 전망치(1378억원)를 60억원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08%로 2분기보다는 3.03%포인트 하락,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0.95%포인트 상승했다.

건설기계와 엔진 등 양대 주력사업이 모두 좋았다. 건설기계(이하 올 3분기 매출액 4340억원) 영업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 건설기계 사업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에서 143.2% 급증한 1757억원을 기록, 가장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특히 중국 굴삭기 시장은 수요와 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 매력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 3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1786대로 114%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도 50만2000위안으로 21% 올랐다.

이와 함께 북미 및 오세아니아(NAO) 지역 매출도 16.5% 늘어난 6849억원, 유럽 및 중동(EMEA)과 동남아시아(APEM)에서도 12.3%, 12.2% 증가한 2737억원과 28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업을 펼치는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뤘다.

엔진사업(1387억원)도 눈부시다. 영업이익은 92.2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G2엔진(중소형 건설기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엔진)을 바탕으로 사내 뿐 아니라 사외매출이 모두 증가했고, 다양한 제품군이 팔리며 수익성도 상승했다.

 

 

핵심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매출액 1조13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 5.8% 감소, 전년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각각 25.7%, 2% 감소한 1010억원에 머물렀다. 선진시장에서의 우호적 영업환경과 생산차질에서 벗어나며 매출 증대는 이뤘지만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앞길도 탄탄대로다. 중국의 높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부진했던 중동과 남미 판매도 성장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엔진사업에서는 올 상반기 중 해외 지게차 및 대형상용차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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