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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中은 가능한데 韓은 안되는 사업 상당수"

  • 2018.01.03(수) 15:10

경제계 신년인사회서 규제정책 불만 표시
"기업들, 국민 눈높이에서 솔선" 약속

"세계 100대 혁신 사업 모델 중 절반을 훨씬 넘는 숫자가 한국에서는 사업을 제대로 벌이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우리가 후발 주자로 생각해 왔던 중국에선 가능한 일이 한국에선 불가능한 사업 모델도 상당수에 이른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기업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달라"고 말했다. (사진=비즈니스워치 DB)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이 같은 걱정을 전달하며 "기업들이 새롭게 많은 일을 벌일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들을 찾아 바꿔 주신다는 최근 발표를 반갑게 생각한다"며 "국회도 관련 공론화와 입법에 힘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최근에도 "20대 국회 들어서 기업 관련 법안이 1000건 이상 발의됐는데, 이 중 690여건이 규제 법안"이라며 "지금도 규제가 많은데 진짜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규모의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측 인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가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공정하게 게임의 룰을 지키는 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 기업 문화를 선진화하는 일, 또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일 등을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더욱 솔선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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