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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a3로 상향조정

  • 2018.06.20(수) 19:34

2005년 이후 첫 등급조정…역대 최고 등급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이 등급상향 일등공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년 만에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등급이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2)과는 한단계 아래 등급까지 좁혀졌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한단계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Aa3'는 무디스 평가 21개 신용등급중 4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국내 민간기업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과거 2005년 삼성전자는 'A3'에서 'A1'로 등급이 올라가며 당시 국가 신용등급(A3)을 두 단계나 뛰어넘기도 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8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리며 삼성전자의 등급을 높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등) 주요 사업부문의 기술력과 시장지위에 따라 회사의 영업 안정성이 개선되고 탄탄한 현금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경기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취엔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향후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의 상당한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있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무디스는 분석했다.

무디스는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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