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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중책' 정현호 부회장 승진, 미래사업 속도

  • 2021.12.07(화) 15:10

한종희 신임대표와 나란히 부회장 승진
컨트롤타워 신설 대신 정 부회장 힘실어

삼성전자가 7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는 정현호(61) 사업지원TF팀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신임 부회장은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며 이듬해 새로 만들어진 '미전실의 후신' 사업지원TF의 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 미전실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 조직을 만들지 않는 대신 정 부회장을 승진시키며 그의 역할에 힘을 실어줬다. 정 신임 부회장은 이 부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미래 전략 설계와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현호 삼성전자 신임 부회장.

삼성전자는 이날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하면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정 신임 부회장은 한종희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나란히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김기남 부회장 겸 DS(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으로 이동한다. 삼성전자 내에선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현호·한종희 총 3인이 부회장직을 맡게 된다. 

정 신임 부회장은 덕수상고와 연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1983년)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다녀왔다. 삼성전자 비서실 재무팀과 경영관리그룹장,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및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주로 그룹의 전략 및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를 거쳤다. 2011년에는 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이끄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을 맡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다. 

2017년 미전실 해체와 함께 사표를 냈으나 2018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장 사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해체된 미전실 팀장 가운데 유일하게 정 부회장이 복귀하면서 이 부회장의 그에 대한 높은 신임을 확인시켰다. 

사업지원TF는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미전실 해체로 각 회사 및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에 이러한 조직을 설치했다.

당초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에 그룹의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로 해체한 미전실의 부활로 자칫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신중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전실과 같은 조직을 새로 만들지 않는 대신 정 부회장을 승진, 그룹사간 시너지와 미래사업 발굴 역할을 맡겼다.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기 보다 정 부회장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른바 '뉴삼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삼성전자측은 "정현호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라며 "부회장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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