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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기본급 200% 특별 격려금…"위기 극복 격려"

  • 2021.12.22(수) 15:48

코로나에도 최대 실적 격려, 내수진작 차원
2013년 이후 8년만, 임원 10% 자발적 기부

삼성그룹이 계열사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최대 200%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에다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뚜렷한 재무 성과를 달성한 것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연말연시를 맞아 내수 진작 및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차원도 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관계사는 이날 각 회사 상황에 따라 임직원에게 상여기초금의 최대 200%를 지급할 방침이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에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한 것은 8년 만이다. 삼성은 2013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회장 지시로 그룹 전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바 있다. 

올해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와 물류 대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주요 계열사들이 기대 이상의 재무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한 격려 차원이 크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선전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74조원 규모 '사상 최대' 연결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 한해 연간 매출은 전년(237조원)보다 40조원 가량 불어난 278조원이다.  

삼성측은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악화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격려급은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되는 보너스다. 삼성 직원들은 보통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과 반기 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등 매년 2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1년 동안 총 3회 성과급을 받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특별 격려금을 통해 연말연시 내수 진작 및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임원들은 격려금 가운데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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