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SK텔레콤의 영상회의 솔루션이 접목된다.
더존비즈온 입장에선 자사 비즈니스 플래폼을 더욱 강력한 툴로 만들게 됐고, SK텔레콤 입장에선 영상회의 솔루션을 처음으로 B2B 시장에 공급해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 경쟁관계일 수 있는 기업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이다.
더존비즈온은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10(Amaranth 10)'에 고품질 화상회의 서비스를 오픈하고 기업의 온택트 업무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MeetUs)'와 연동 개발을 완료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마란스10과 미더스간 계정 연동은 물론 양사 앱 간 API 연동을 통해 아마란스10 메신저 앱을 통한 미더스 그룹회의 구동이 가능하다. 또 아마란스10 사용자들 간 미더스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고 외부 참여자를 추가로 초대하는 기능을 넣는 등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화상회의는 재택근무, 스마트워크 확산 등 사회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아마란스10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에 강력한 스마트워크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고품질 화상회의 서비스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5월 오픈 예정인 아마란스10 화상회의 서비스는 모바일과 PC 환경 모두 연동 가능하다. PDF, 문서, 사진 등을 공유하는 화면공유 기능은 물론 화상회의 시에도 링크 전달만으로 초대와 입장이 이뤄진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란스10 고객 기업에 더욱 강력한 디지털전환(DX) 업무환경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서비스 융합, 비즈니스 모델 융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현아 AI&CO 담당은 "이번 사업제휴는 공교육 중심으로 제공되던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가 기업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양사간 지속적 협업을 통해 사용자 및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업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가 외산 영상 솔루션이 국내 시장 대부분을 잠식한 상황에서 보안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형태의 B2B 플랫폼 및 기업시장 영역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